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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TIP

[목구조 정보] 미국에서 다시 뜨고 있는 목조주택 외장재, 비닐사이딩.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by WITHHEIM 2021. 6. 14.

몇달전에 건축한지 20년이 넘은 목조주택을 검사한 적이 있었다. 그때 깔끔한 외관에 많이 놀랬는데, 비닐사이딩이었다. 20년이 지났어도 새것처럼 전혀 낡아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많이 놀랬다. 예전에 봤던 색이 바랜 비닐사이딩과는 좀 달랐다. 아무래도 비닐사이딩에도 정품과 비품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최근의 미국쪽 건축동향관련된 글을 읽다보니 비닐사이딩이 다시 뜨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주택하자 문제를 다루는 내 관점에선 좋은 소식이다. 사실 비닐사이딩처럼 외벽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비닐사이딩은 우리나라에선 왠지 싼 집 티를 내는 외장재로 취급받아서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지만 사실 비닐사이딩처럼 다양한 칼라에 다양한 모양을 가진 재료가 없다. 미국에선 그래서 고급주택들에도 비닐사이딩을 시공하는 경우들이 많다. 사실 집의 모양을 예쁘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비닐사이딩만한 재료도 없다. 국내에선 너무 단순한 색과 모양들만 주로 시공이 되다보니 장점이 묻혀 버린 것 같다.

기사에 따르면 비닐사이딩이 가진 장점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첫번째는 다른 외장재를 모두 합한 것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다양한 칼라와 모양이다. 자신이 원하는 모양의 칼라와 모양을 풍부하게 사용을 할 수가 있다.

두번째는 뛰어난 내구성이다. 기본적으로 최소 20년에서 길게는 40년 정도를 충분히 사용을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세번째는 유지관리의 편의성이다. 먼지 같은 것이 앉아 지저분해 보이면 그냥 호스들고 물 뿌리고 걸레 같은 것으로 닦아준다. 비닐이니 물 걱정할 필요도 없고, 박박 문지른다고 닳아 떨어질 염려도 없다.

마지막으로는 값이 싸다는 것이다.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사에서는 위의 네 가지 장점을 얘기했지만, 거기에 내가 하나 더 보태자면 하자가 문제가 가장 적은 외장재가 비닐사이딩이다. 앞쪽으로도 빗물 배수가 잘되고, 뒤쪽으로도 충분한 환기와 배수공간이 마련이 되기 때문에 하자가 생길 가능성이 적다. 게다가 시공자재들이 전부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시공 하자가 날 가능성도 적다.

요즘 짓는 목조주택들을 보면 징크와 세라믹사이딩, 스타코가 대부분인데 사실 모양면에서는 너무 단순하다는 느낌이다. 다채로와지기 위해선 비닐사이딩 같은 것에도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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