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집을 짓겠다는 분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헷갈려 하는 부분들이 많다. 가장 큰 이유는 뭔가 알기는 하는데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어렴풋하게 알기 때문이다. 예컨데 이런 것이다. 목조주택을 짓는데 벽체에 레인스크린을 설치를 해야만 한다고 들었다.
보통 그때 듣거나 보는 레인스크린이라는 것은 이런 종류의 것이다.
'타이벡을 치고 그 위에 원바이 구조재를 수직으로 간격을 두어서 설치를 하고 그 위 에 외장재를 시공을 하는 것이구나... 알았어! 별로 어렵지 않군.'
그런데, 막상 집을 지으려니 위의 사진과 같은 시멘트 사이딩이 아니라 스타코와 같은 재료로 집의 외벽을 치장하려고 한다. 그때부터 헷갈리기 시작한다.
'가만 있자... 스타코 뒤에 위와 같이 레인스크린은 어떻게 설치를 한다? 단열재 뒤에 저런 식으로 각재를 대고 하면 공간이 엄청나게 뜰텐데 그래도 되나??? 동네 공사하는 집들 보니 그런 것 안하던데... 스타코엔 레인스크린은 필요없는건가?'
목조주택엔 레인스크린이 필수라는 얘긴 들었는데, 스타코에는 어떻게 시공을 하는 것인지를 잘 모르겠다. 그러니 엉뚱한 생각들을 한다. 그럼 단열재 뒤쪽에다가 레인스크린을 설치하는 것인가 보다. 그럼 단열성이 있나?
하지만, 국내에서 주로 시공되는 EIFS, 드라이비트라고 불리는 스타코의 시공은 그런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시공을 한다. 스티로폼 뒤쪽에 쭈글쭈글한 스터코용 타이벡을 집어 넣는다. 그게 이름이 드레인랩이다. 문제는 저렇게 시공을 하는 것도 레인스크린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그런 레인스크린이라는 용어가 배수와 환기가 되는 벽체 시스템이라는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걸 모르고 단지 위의 사진과 같은 것만 생각을 하면 스타코 외단열 방식에 대해서 단열성이 없다느니 하는 등의 엉뚱한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레인스크린에는 위의 두 사진과 같이 나무로 쫄대를 대서 하는 방법도 있고,
아래 사진처럼 통기가 되는 간격재를 설치해서 하는 방법도 있다. 예전에 위에 나오는 쭈글한 타이벡 정도로만 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그걸로는 부족하고 좀 더 간격을 넓혀야만 한다는 쪽이 힘을 얻고 있다. 그래서 나온 제품이 아래와 같은 간격재이다. 쑤세미처럼 생겨서 물도 빠지고 공기도 통하도록 되어 있다. 타이벡과 단열재 사이에 이걸 집어넣는다. 보통 8~10mm 정도 되는 곳들을 사용한다.
벽에 설치가 되면 아래와 같은 배수와 환기 공간을 만들어 주는 역할이다. 여러회사에서 다양한 모양의 제품들이 나와 있다.
벽체의 종류는 워낙에 다양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방식으로 레인스크린도 시공이 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구분이 아주 복잡한 것은 아니다.
레인스크린의 종류는 크게 이런 식으로 구분을 하는 것이 좋다.
단열재 위, 외장재 뒤에 설치가 된다면 쫄대 방식의 레인스크린,
단열재 뒤, 속벽체와의 사이에 설치가 된다면 쑤세미 처럼 생긴 레인스크린.
잘 모르겠으면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출처:제프의 빌딩사이언스와 홈인스펙션[https://cafe.naver.com/bshi/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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